DDD 4기 : 디자인 2번째 직군세션

DDD
9 min readNov 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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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Play with a project like a Ping Pong!🏓

안녕하세요, DDD 입니다. 오늘은 9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된 디자인 직군세션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DDD 직군 세션은 직군 별로 실무 지식을 나누거나 서로의 경험에 대해 교류하는 방식으로 진행 됩니다. 아쉽지만 코로나로 인해 DDD 디자이너 멤버 모두가 함께 모여 이야기 나누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발표자분들과 DDD 운영진만 강의실에 모여 발표를 진행하고, 참가자 전원 모두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발표를 시청해주셨습니다 :)

임철규 브랜드 디자이너
신연석 UI디자이너

DDD 4기에는 브랜드 디자이너, UI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신 임철규님과 신연석 디자이너 두분을 연사로 초청해 현직 디자이너의 경험과 고민, 프로젝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부는 브랜드 디자이너 임철규님의 “사수없이 브랜드 디자이너로 살아가는 법” 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디자이너분들이 사수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해야했던 경험을 가집니다. 저 또한 사수없이 혼자 프로젝트를 끝내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이번 임철규님의 강연을 통해 다른 디자이너들은 어떻게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고, 또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지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1부) 사수없이 브랜드 디자이너로 살아가는 법 — 임철규 / 브랜드 디자이너

사수 없이 브랜드 디자이너로 살아가는 법

1. 완성에 대한 고민

프로젝트를 진행 할 때는 최신의 트렌드에 맞게, 포트폴리오에서도 동적인 결과물을 남기려 했습니다. 또한 명함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 역시도 보통의 목업에 넣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cinema 4D 등 다양한 툴을 활용하여 좀 더 색다르게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브랜드 무드를 깨지 않으면서 디테일을 잡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아드리엘 브랜드 필름을 만들면서 실제 촬영없이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소스로만 만들었고, 이 경험이 나중에 브랜드 필름을 만들 때, 실제 촬영을 할 때는 어떤 신이 필요한지 알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아드리엘(마케팅 서비스 툴) 브랜딩 작업

사수가 없었던 제 경우에는 작업의 마침표를 작업의 당사자가 찍어야 했습니다. 지금 이 작업을 끝내도 될까? 더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수많은 물음 끝에 찍었던 마침표들. 완성에 대한 마침표를 찍기 위해 제가 어떤 고민들을 했을지 함께 고민하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과연 사수가 필요할까?

1–2년차에 외부로 많이 나가서 활동을 했습니다. 활동을 하다보면 업계에서 주목받는 결과물을 만드는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은데, 그런 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수가 없는 경우도 꽤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과연 사수가 필요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고, 결론적으로 사수 없이 좋은 결과물들을 만드는 사람들은 “정말 디자인에 미쳤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쉴틈없이 레퍼런스를 보면서 좋은 것을 쫓아다니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디자인을 공부하고 사랑하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사람. 자신이 맡은 역할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디자인 결과물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곧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방법이라는 것에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아트 작업을 위해 최근에는 cinema 4D를 연습 중이다.

3. 디자인을 넘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오래 하고 싶다면, 디자인뿐 만아니라 다른 취미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길러 나갈 수도 있고, 꼭 운동이 아니더라도 다른 활동을 통해 디자인으로 지치는 부분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때론 쉬어가며 꾸준히 디자인의 길을 걷다보면 디자인 업계에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고 있을 겁니다.

2부) 도대체 어쩌다 코딩을 — 신연석 / UI 디자이너

도대체 어쩌다 코딩을

1. 코딩을 하게 된 계기

UI 디자이너로 취업을 하기 전 언박스라는 스타드업에 도전하였습니다. 스타트업을 하던 당시 반 년간 열심히 디자인을 끝내고 개발자에게 들은 말은 “너무 아마추어 같은데…? 그냥 워드프레스 템플릿 사용하자” 이었습니다. 그 말에 너무 화가나서 “그냥 내가 개발까지 해버리자” 라는 생각으로 개발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듀얼 모니터 두고 한쪽에는 시안을 다른 한쪽에는 코드를 보며 디자인 작업 흐름과 마찬가지로 개발 툴을 이용해 디자인을 코드로 바로 적용해보는 방법을 통해 학습하였습니다.

이 레이아웃은 어떻게 만들지? -> CSS Float, Grid 뭐가 좋지?

우측 위에 아이콘을 넣고 싶다 -> CSS Position 을 사용해볼까?

반응형은 어떻게 구현하지? -> Media Query 라는게 있네?

쉽게 예를 들어, 우리가 요리를 할 때 어떤 요리를 해볼지 메뉴를 정하고, 어떻게 하는지 검색을 통해 레시피를 보고 따라해보며 요리법을 익히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죠.

비전공자의 공부법.jpg…💡

2. 디자이너가 코딩을 배우면 뭐가 좋을까?

첫 번째, 협업에서 소통능력이 향상 됩니다. 많은 UI 디자이너들이 작업을 하다보면 한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혹시 이렇게 디자인 했는데, 개발이 가능한가요?”

개발이 어려운 경우, 어떤 이유에서 개발이 안되는지 또 어떤 이유에서 이 디자인은 개발이 가능한지, 어떤 부분을 수정하면 좋을지 피드백을 주는 개발자도 많지만 때로는 “안돼요"라는 말 한마디의 피드백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 디자이너가 개발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자신이 구현하고자 하는 디자인이 개발자에게 쉬운 테스크일지, 난이도가 높은 테스크일지 파악 후 개발자가 말하는 “안돼요.” 를 설득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이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 논리적으로 개발자와 대화할 수 있고 효율적으로 스타일 가이드 제작, 빠른 대응이 가능합니다.

두 번째, 스케치에서의 리엑트와 어떻게 싱크를 맞추는게 좋은지를 고민하면서 디자인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개발 이슈가 생기는 일을 줄일 수 있죠.

3. 개발의 어느 범위까지 공부하면 좋을까?

多多益善(다다익선)

웹디자이너라면 반응형 레이아웃을 이해하는 정도로만 공부해도 실력이 향상됩니다. 개발을 한다면 뼈대를 만드는 HTML, 멋있게 꾸밀 수 있는 CSS, 편하게 효율적으로 꾸밀 수 있는 SASS 까지는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더 욕심 내자면 Java Script나 jQuery 까지 배우면 간단한 인터렉션이나 유용한 라이브러리 사용이 가능합니다.

Java Script (움직이게), jQuery (Java Script를 더 쉽게), Library (Bootstrap) 오픈소스로 더 쉽게 + Angular/React/Vue(프레임워크)

비주얼에 초점을 맞춘다면 After Effects 에서 움직임을 코드로 구현할 수 있는 Lottie.js, 인터넷에서 3D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는 WebGL, 3D 파일을 쉽게 불러올 수 있는 Three.js 학습을 통해 애니메이션이나 3D를 통한 인터렉션 표현이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면 파이썬이나 SQL 등 백앤드 개발을 공부하지 않고 CMS 플랫폼을 통해 사이트를 만들거나 특정 서비스에 적당한 코드를 넣어 다양한 아웃풋을 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코딩 실력에 맞게 다지인을 끼워 맞추는 경우 본인의 코딩실력을 벗어나지 못한 디자인 작업을 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디자이너이기에 코딩이 어려운건 당연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딩이 어렵다면 대체재인 프로토타이핑 툴을 다룰 줄 아는 것 만으로도 소통을 위한 능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Framer / ProtoPie / Principle

4. 발표를 마치며

물은 임계점에서 1℃만 부족해도 물이 끓지 않습니다. 물을 역시 수증기로 바꿔 놓는 것도 1도의 차이입니다. 물이 끓을 때에도 임계점에 도달해야하는 것처럼 디자이너도 한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합니다.

2부에는 “도대체 어쩌다 코딩을" 이라는 주제로 신연석님이 발표 해주셨습니다. 개발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과 디자이너가 활용할 수 있는 개발 툴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수없이 브랜드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위한 많은 노력과 경험을 공유해주신 철규님, 개발할줄 아는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과 경험 팁을 공유해주신 연석님의 발표를 통해 디자이너로서의 성장과 앞으로 커리어를 위해 어떻게 나아가야하는지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DDD.에 찾아와주신 임철규, 신연석 디자이너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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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최인서(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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