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D Study 3기 : 디자인 직군세션 Part.2 with 정다영/이진재 디자이너님

DDD
10 min readFeb 24, 2020

In harmony with the diversity!
안녕하세요. DDD. 입니다!

저희 DDD.Study 는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성장하는 스터디 모임으로
2주에 한 번, 직군별로 실무지식을 나누거나 서로의 경험에 대해 교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번 디자인 세션에서는 연사로 초청된 두 디자이너 분의 경험과 고민, 프로젝트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 현장을 지금 공유합니다.

방법론 살뜰하게 써먹기

PXD / 정다영 디자이너님

‘UX 방법론을 실무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살뜰하다’의 뜻은 ‘일을 매우 정성스럽고 규모있게 하여 빈틈없다.’ 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디자인에 방법론을 살뜰하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본격적으로 이야기 하기 전에 다영님이 주니어 시절 겪은 에피소드 하나를 들려주셨어요.

‘내가 아는 그 방법론은 왜 현실에서는 써먹지 않는 걸까?’

여러분도 이런 고민 해보신 적 있나요?

책에서 배운 방법론, 학교에서 배운 방법론 왜 회사에선 적용하지 않을까요?

결과적으로 말하면, 적용하지 않는게 아니라 ‘프로젝트에 맞는 방법론을 제대로 쓸 줄 몰랐던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 다영님이 느꼈던 의구심과 고민 과정 끝에 어떤 인사이트를 얻으셨는 지 다음과 같이 소개해 드립니다.

첫째, 목적에 맞는 ‘도구’ 선택하기

프로젝트에 따라 환경에 따라 필요한 방법론은 다르다. 충분한 인사이트가 있으면 그 과정을 심플하게 가져가기도 하며 매번 모든 방법론을 총 동원할 필요도, 시간도 우리에겐 없다.

둘째, 도구는 도구일 뿐, 절대적으로 의지하지 않는다.

방법론도 일종의 ‘도구’이다. 프로세스를 편리하게 하기 위함이 목적인데,
도구에 맹목적으로 빠져 프로젝트의 목적을 놓쳐서는 안 된다.
방법론은 유연해야 한다!

더불어 유연한 마음가짐까지 갖춘다면 적절한 방법론을 선택하는데 무리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이제 방법론을 살뜰히 적용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1. ANALYSIS

1) 프로젝트의 목적을 정확히 파악한다.
2) 프로젝트(=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파악한다

-
가장 처음 준비할 건, 내가 이 프로젝트를 왜 해야하고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정의 내리는 것입니다.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방법론이 있다면 그에 맞춰 진행되기도 합니다.)

2. PROJECTION

1) 어떤 도구를 써먹을지 면밀히 살핀다.
2) (욕심을 낸다면)새로운 도구를 고려해 본다.

-
프로젝트 성향에 맞게 어떤 도구(방법론)를 쓸 지, 더 나아가서 새롭게 시도할 것이 있는지.
또 새로운 방법론을 하기에 적합한 프로젝트인지 신중히 살펴봅니다.

3. ABSORBING

1) 고려하고 있는 도구에 대해 최대한 많은 내용을 흡수한다.
-
익숙한 도구라면 다시 체크해보고, 새로운 도구라면 충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실행 단계에서 자유자재로 도구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야 합니다.

적절한 도구를 활용하기 위한 Tip

방법론의 탄생 배경을 이해하면 나에게 맞는 방법론을 쓸 수 있다.

  •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방법론인가
  • 방법론의 목적은 무엇이며 어떤 때 적용해야 하는가
  • (이 방법론을 적용한 선례를 볼 수 있다면) 왜 이 방법을 선택했고 어떤 결과를 도출했는 지 등 확인해 보자.

4. PRACTICE

1) 흡수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행 방식을 확정한다.
2) 실행하면서 검증한다.
-
프로젝트의 목적을 달성 하려면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실행해야 하는가.
실행 방식이 목적 달성에 부합하지 않은 부분이 없는 지. 수정할 부분이 없는 지 등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5. MODIFYING

1) (필요한 경우) 실행 방식을 수정한다.
-
작업이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실행방식을 수정하는 것이 두려운 일이 될 수도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나 유연한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물론 무리한 선회는 프로젝트에 큰 부담이 되기에 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Q&A

Q1. 회사에서 UX 프로젝트를 하는데, 부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다보니 점점 더 주눅이 들고 저 스스로 제 인사이트에 대한 의구심이 들어요.

A. 저는 좋은 화법이 잘 정착된 곳이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본인의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죠.
그럴 땐, 이 화법을 추천해드려요.

‘Yes but (X)’ 맞다고 하지만 실제로 상대의 말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Yes and (O)’ 상대의 의견에 자신의 의견을 더함으로써, 네 의견도 맞고, 내 의견도 맞다는 이 화법을 그 분이 아시면 좋을것 같아요.

/

Q2. 본인만의 인사이트 도출법이 있나요?

A. 제가 힌트를 가장 많이 얻는 건 ‘사용자 인터뷰’입니다.
사용자 인터뷰를 하지 않으면 문제 해결의 키포인트를 얻기가 힘들어요.
인터뷰하고 정리하고 정제되면서 인사이트가 쌓이는 것 같아요.
꼭 인터뷰 질문지의 내용이 아니더라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놓치지 말고 질문해 보세요.

/

Q3. UX방법론에 대해 비교해 볼 수있는 자료는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요?

A.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주로 얻고, 특히 UX관련된 책은 오래된 게 많아서 보는 게 좋을 지 고민될 것 같은데, 기본이 되는 내용은 크게 변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인터넷으로는 미디엄이나 PXD 블로그를 활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PXD Blog link : https://story.pxd.co.kr/
PXD link : http://www.px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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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UX서적 추천해 주세요!

A.
HCI개론,
인간 중심 UX디자인,
애자일 UX디자인,
About face 4

워라밸 찾기 : 사이드 프로젝트와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

현대자동차 / 이진재 디자이너님

현실은 다 Work인데, 워라밸 어떻게 찾을까요?

3 (Work) / 3 (Side Project) / 2 (life) 저는 이렇게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앞의 숫자는 비율입니다.

첫번째 Work는
사람들이 알고 있는 모빌리티나 UX, 인터랙션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것이고

두번째 Side Project는
재밌고 크리에이티브한 일, 디자인스펙트럼 활동 , 글쓰는 일, 프론트 개발을 배우는 일

세번째 Life는
일에서 온전히 자유로운 상태로 사람들과 관계를 쌓고 쉬는 것이에요.

세 가지 모두 독립되지만 상호 보완이 되도록 스스로 우선순위를 잘 잡는 게 중요해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고 잘 하고 싶은 사이드프로젝트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하려 합니다.

1. Project Hiut

이 프로젝트는 ‘영어로 이름을 쓰면 한글로 변환해 주는 서비스’ 컨셉입니다.스웨덴에 있을 당시 자기 한글이름을 어떻게 쓰는 지 궁금해 하는 외국인 친구들이 있었어요.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작업 하였고, 작업 과정에서 개발에 대한 갈증을 느껴 이어서 두번째 프로젝트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비핸스 : https://www.behance.net/gallery/71168665/HIUT-Make-your-name-in-Korean?tracking_source=search%7Chiut

2.Hangul in Motion (= 한글날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전부 코딩으로 작업했어요. 물론 혼자 다 한건 아니고 브랜드 디자이너 분과 같이 하루에 한 글자씩 작업했습니다. ‘노마드코더’라는 곳에서 피쳐를 해주셨어요.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디자인적으로 멋있고 신기해 보이는 여러가지 자바스크립트 애니메이션 라이브러리를 써 보려고 하였습니다.

사이트 : hangulworks.cc

3. Framer Korea Meetup Website with React

리액트로 간단한 것부터 만들기 위해 프로젝트 아카이빙 앱을 제작하기도 하였고, 프레이머 코리아 밋업 웹사이트를 다른 개발자 분과 같이 만들었어요. 그리고 현재는 리액트로 디자인 시스템을 만드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아카이빙 App : https://archive-app.jinbread.now.sh
프레이머 코리아 MeetUp 웹사이트 : https://framerkorea.org/

이 외에도 진재님 작업을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은 분은 여기를 클릭 해주세요!😊

Q&A

Q1. Work / Side Project / Life 어떻게 나누나요?

A. 우선순위를 잘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일할 때, 정해진 시간 안에 집중해서 완료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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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디자인의 영역이 확장(기획+비주얼+개발)되는 추세인데 세 가지 모두 잘하고 싶은 주니어 디자이너가 한가지에 집중한다면 어디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까요?

A. 외국은 할 수 있는 영역이 넓은데에 반해 한국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하고싶은 일은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하고 잘하는 건 일로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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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개발에 흥미를 느낀 건 언제부터인가요?🧐

A. 초등학생때 처음 php로 웹사이트 제작하는 걸 경험하고, 한계를 느껴 포기했다가 대학생이 되어 프레이머를 접하였습니다.
작은 성취를 이뤄가고 사이드 프로젝트로 조금씩 만들어 가는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

Q4. UX에서 인터뷰 질문은 어떻게 정하나요?

A. 계속 질문을 해보는 거에요. 제가 심리학 전공인데 대학 강의 중에 인터뷰를 하는 수업도 있었어요. 수업이 끝나면 교수님께서 ‘너 오늘 ‘왜’라고 몇 번 물어봤어?’ 라고 항상 묻곤 하셨어요.ㅎㅎ
또 인터뷰 하는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두면 좋은 질문으로 대화를 이끌 수 있어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직군세션에 대한 업데이트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디디디 미디엄을 기다리고 기대해주셨던 분들께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늦은 포스팅이지만, 다시 한번 복기하여도 좋은 글(내용)임엔 변함없네요.
좋은 시간 만들어 주신 다영님, 진재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dddstudy ㅣ 문의메일 : dddstudy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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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mic Developer Designer |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함께하는 IT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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